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멈추지 않았던 이유, 단 하나... 그냥 좋아서였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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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🏃‍♀️ 멈추지 않았던 이유, 단 하나... 그냥 좋아서였어요 한때는 멈추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, 이상하게도 결국 멈추지 않았습니다. 왜였을까요?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. 단지 '좋아서'였죠. 때때로 누군가 제게 물어요. "왜 그렇게 자주 달려요?" 그 물음 앞에 저는 종종 잠시 멈칫하게 됩니다. 딱히 설명하기가 어렵거든요. 사랑하는 이유를 말로 설명하긴 어렵듯이, 러닝도 그래요. "널 좋아해." 이 말처럼, 러닝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어요.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털어내기 위해 달리고, 또 어떤 이는 몸의 활력을 유지하려고 달린다고 해요. 또 누군가는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죠. 하지만 저에게 러닝은, 그냥 그 자체로 행복한 순간 이에요. 💬 “굳이 이유를 말하자면… 성취감이려나요?” 러닝을 좋아한다고 하면, 주변 사람들은 “어떤 점이 좋아?” 라고 물어요. 처음엔 대답이 막히더라고요. 단순히 ‘좋아서요’라고 하면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, ‘성취감’ 이라는 말을 꺼내보기도 했어요.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, 성취감 때문만은 아니었어요. 오히려 그 순간, 나 자신이 살아 숨 쉰다는 느낌 이 좋아서였던 것 같아요. 거칠게 몰아쉬는 숨과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서, 나는 지금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거든요. 🌱 러너까진 아니라도, ‘달리는 사람’은 맞잖아요 “이 정도면 러너라고 할 수 있을까요?” 스스로에게 그렇게 묻게 돼요. 꼭 대회를 나가거나, 기록을 남겨야만 러너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. 그냥 하루에 몇 분이라도 나만의 속도로 달려보는 것 ,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'달리는 사람'이니까요. 예전에 한 번은, 달리면서 눈물이 났던 날이 있었어요. 마음이 너무 힘들고, 감정이 가라앉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거든요.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 뛰었어요. 몸은 지쳤지만, 마음은 가벼워졌어요. ...